Apple 최초의 혼합현실기기 '비전 프로'는 애플이 처음 시도하는 혼합현실(MR) 헤드셋이라는 점에서 핫 이슈였습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 3,500달러, 한화 약 466만원) 에도 얼리어답터들은 줄을 서서 고가의 Vision Pro 헤드셋을 구매했습니다. 지난 2월 2일 미국에서 공식 발매를 시작으로 초기 구매자들의 소개 영상 또한 SNS나 유투브에서 인기몰이를 했죠.
이와 같은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두통과 멀미를 호소하며 애플 '비전 프로'를 반품하는 초기 구매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5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더버지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2일 내놓은 비전프로를 환불하려는 구매자들이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의 야심작 '비전 프로'의 주된 기능과 유저들이 어떤 점 때문에 반품을 하는지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애플 '비전 프로' 기능
● 혼합현실 경험: 비전 프로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결합하여 혼합현실(MR) 경험을 제공하여, 이를 통해 실제 환경과 가상 객체를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나혼자 산다 이대호 아나운서가 착용했던 가상현실 헤드셋과 유사)
●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비전 프로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선명한 그래픽과 영상을 제공합니다. 이는 MR 환경에서 더욱 현실감있게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 헤드 트래킹 및 제스처 인식: 비전 프로는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추적하고 제스처를 감지하여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 음향 기능: 헤드셋에는 고음질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으며, 주변 소리를 차단하고 몰입감 있는 음향 경험을 제공합니다.
● 개발자용 플랫폼: 애플은 개발자들을 위해 비전 프로용 SDK를 제공하며, 사용자 정의 MR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애플 '비전 프로' 반품 이유
착용감 이슈를 비롯한 여러가지 이유로 Apple Vision Pro 구매자들의 반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품을 한다는 뜻은 비전 프로가 사용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겠죠.
미국과 EU(유럽연합) 등 주요국은 전자제품 등 고가 기기에 대해 14일 이내 교환·환불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애플 비전 프로는 구매 후 14일 이내에 반품이 가능합니다.
애플 비전 프로 반품 이유
☞ 멀미와 두통 유발 : 비번 프로 헤드셋 착용 후 두통을 느끼며 멀미를 유발한다는 반응이며, 착용 후 10분이 지나도 두통이 지속되었다는 사용자들의 반응입니다.
☞ 눈의 통증 호소 : 파커 오르톨라니(Parker Ortolani) 더버지 프로덕트 매니저는 비전 프로를 사용하면 "눈의 혈관이 터지는 것 같다며 "무게와 스트랩 디자인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착용하기에 너무 불편했다"고 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올가 자리테는 "비전 프로를 착용하고 다른 화면을 보면 눈이 매우 빨리 피로해진다"며 "20분 이상 착용하는 것을 견딜 수 없으며 벗을 때마다 방향 감각을 잃는 느낌이 든다"고 반응했습니다. 이외 다수 유저들 역시 눈의 피로를 호소했습니다.
☞ 발열 문제 : 일부 사용자들은 헤드셋 착용시 발열감으로 두통을 느꼈다고 응답했습니다.
☞ 불편한 착용감: 비전 프로의 무게는 대략 450g~500g 사이이며, 사용자들은 오랫동안 착용할 때 이마에 압력을 느끼고 머리와 목에 부담이 되며, 불편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 가격 대비 성능 기능 불만족: 비전 프로는 고가의 제품으로 3500달러(466만원)의 비싼 가격 대비 활용성이 크지 않음.
특히 업무용으로 사용할 때 일부 사용자들은 윈도우간 멀티 태스킹이 어렵고, 특정 디자인 앱 실행 시 어려움(다양한 파일 형식을 지원하지 않음)을 느끼며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디자인 및 무게 분포: 비전 프로의 무게 대부분이 기기 앞쪽에 쏠려있어 착용시 불편하다는 피드백입니다.
반품의사를 밝힌 다수의 초기 구매자들은 애플이 이러한 문제들을 보완해서 2세대 비전 프로를 출시한다면 재구매하여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얼리 어답터들의 여러가지 피드백을 바탕으로 착용감 개선, 업그레이드 된 성능, 합리적인 가격 등을 반영한 차기 모델 비전 프로 2를 출시하는 게 애플의 숙제가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