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약 1,500만 명을 육박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인구 16명 당 반려견 한 마리인 셈입니다. 1인 가구와 핵가족의 증가 등 가족 형태가 변화하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무스트레스와 도시생활에서 오는 피로감을 잠시라도 떨쳐 내고자 템플스테이 가본 적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월정사 템플스테이를 몇 번 가봤는데 프로그램도 프로그램이지만 맨발로 전나무 숲을 천천히 걸으며 산림욕을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위안과 휴식이 되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반려견 이야기 하다가 뜬금없이 왠 템플스테이냐구요?
몇 일 전 다녀온 지인을 통해 알게된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서울에서 두 시간 거리인 충북 증평의 작은 절 미륵사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댕플스테이'를 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도시 실내에서 생활하는 반려견들에게 미륵사의 넓은 잔디밭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될겁니다.
꼭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가고 싶은 반려가족이나, 자연속에서 몸과 마음의 쉼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미륵사 '댕플스테이'가 좋은 대안이 될 듯 합니다.
'댕플스테이'에 참여한 참가자와 반려견은 사찰복으로 갈아입고 스님과 함께 사찰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108배 체험, 연등만들기 등 여느 절의 템플스테이와 비슷한 스케쥴을 소화합니다.
미륵사의 '댕플스테이'프로그램은 한국관광공사 세종 충북지사가 증평군 및 스타트업 '반려생활'과 함께 기획했습니다. 지난 5월에 시작되었으며 매월 1회씩(7,8월 제외) 열립니다.
미륵사 '댕플스테이는 '반려생활' 앱을 통해서만 예약 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6팀 ~ 8팀 소규모로 진행되다 보니 9월 참가를 원하는 분은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참가비는 1인 1견 : 79,000원 / 2인 1견 119,000원 / 2인 2견 159,000원 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고즈넉한 사찰에서 힐링하며 의미있는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 입니다.